목록분류 전체보기 (62)
Just log

코스트코에 가면 닭다리를 6불정도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데.. 3팩이 한 셋트다. 갯수로 치면 12개 정도? 가격대도 괜찮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보관이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한팩이 남아서 냉동실에 딩굴 거리길래.. 귀찮지만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치킨 돈가스를 만들었다. 한국 닭에 비해서 심줄이 강하고, 껍데기도 무척 두껍다. 그래서 심줄 하나하나 전부 제거하면 먹을게 없을지경...이지만 반달모양의 길고 얇은 칼로 일일이 손질하다 보면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과정이다. 집중은 나의 최대 단점이자 최대 장점이니까. 때로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쓰거나, 사먹는게 참 편하고 맛있지만 식사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중간샷을 찍으면 좋은데.. 손이 끈덕끈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만 바..

한 몇일 덥더니.. 오늘 또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가볍게 입고 나갔다가 덜덜덜. 저녁에는 가끔씩 간단하게, 볶음 누들을 해먹곤 하는데.. 많이 피곤할 때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휘릭..볶아서 먹는다. 그럼에도 꽤나 맛있는 소스 야끼소바 :) 워낙 간단해서 과정샷은 안찍었음 ~ 양파, 당근 , 양송이에 약간의 소금을 뿌리고 볶다가, 미리 풀어놓은 에그누들과 데리야키 소스를 적당히 부어서 볶는다. 설탕 반큰술 정도 넣어주면 쫀쫀한 식감이 생긴다 :) 에그 누들은 볶기 전에 뜨거운 물을 가볍게 부어서, 누들을 풀어준다 . 거기에 계란프라이를 올려서! 냠냠 먹으면 끝 ~ 노른자를 톡. 깨어서 - 휘휘. 면에 잘 비벼서 냠냠 먹어주면, 입에 착 붙는 맛나는 야끼소바... :) 해물도 넣어서 촥촥~ 소리 내서 만..

요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들을 피부로 느끼는데, '이상하다' 고 느낄때는 꼭 어떤 결과가 따라오곤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그리고 춥다. 너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래서 만들어본 일식 조개탕. 조개 술찜이라고 하는데 사케를 넣어서 끓인 조개찜이다. 마늘 두어개는 칼 옆등을 대고 두드려서 가볍게 으깨주고,마른 고추는 씨를 빼내서 준비한다. 고추가 얼마나 매운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가 선택한 고추는 별로 매운 편이 아니어서 꽤 많이 넣었다. 팬을 달구고, 기름없이 마늘과 마른고추를 볶아 향을 낸다. 세시간 정도 해감한 Pipi. 모시조개인데,껍데기만 아주 실하고 내용물은 부실...싱싱한 해산물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마늘과 고추로 향을 낸 후에 뜨겁게 달구어진 팬에 조개를 붓는다. ..

이미 한 열번쯤..? 본 심야식당. 심야식당을 보면, 맨 처음에 마스터가 식당소개를 하면서 톤지루를 만드는 과정이 보이는데.. 무심코 몇번 보다보니 너무 먹고 싶어져버린 스윽 보니 몇가지 재료가 있어서..그냥 후루룩..~ 만들어 버린 톤지루. 톤지루는 돼지고기 된장국. 소고기를 넣은 것 보다는 기름기가 있지만 .. 뭐랄까 훨씬 담백하고 가벼우면서도 야들야들한 고기의 조화가 상당해서 자주 해먹고 있다. :) 일단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놓고..~ 요렇게 만든 톤지루 정식~ 건 표고버섯은 불리고, 돼지고기, 당근 양파는 깍둑썰기. 냄비에 약간의 베지오일을 뿌리고, 야채류 투하. 약간의 소금을 뿌린후 볶아준다. 멸치 육수를 붓고, 미소를 적당히 풀어준다. 끓을 때 떠오르는 고기 거품은 다 걷어주고, 중물로..

뭐..이름이 오야코라고 하긴 했지만 결국은 닭날개 조림이다. 냉동 닭날개가 있어서 물에 한번 팍팍 삶아 줬다. 피도 빼고~ 몇가지 야채를 밑에 깔아준다. 닭을 예쁘게 놓고...~ 소스를 부어준다. 물론 여기서 간장이 좀 더 들어가야할 듯.ㅎ 집에서 키운 유기농? 할라피뇨도 잔뜨윽. 중약불에 자글자글 졸여준다. 적당히 따듯한 밥에 얹어서 먹기. 더 졸여야하고...간이 너무 약했지만 뭐...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지단도 찹찹.

고기를 좋아하지만~ 나의 신체는 기본적으로는 베지테리언으로 살아야하는 운명이다. 위가 약한 편이라서 소화를 잘 못해서 고기보단 가벼운 야채가 내몸엔 딱이다. 그렇지만 고기는 맛나니까...먹고 죽는 일이 아니고서야 감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ㅎㅎ 그렇지만 호주 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해도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인 지는 몰라도 .. 비가 오고 쌀쌀해지는 날이면 해장국 보다는 따끈한 베지soup( 한국어로 발음하기가 좀...허세처럼 보여서 그냥 ....ㅋㅋ)이 몹시 끌린다. 성격 탓인지?도 모르지만 한국인 친구들 보다는 다른 나라 친구들이 많은 편인다. 그 중에서도 유럽애들이랑 쿵짝이 잘맞는데, 가끔 요리법을 배우기도 하고 가르쳐 주기도 한다. 자주 놀러가서 식사를 같이하는데, 놀러갔..
저번 글에 이어서, 호주 유학생 보험에 대해서 조금 더 써보려고 한다. 일단 유학생보험의 커버는 거의 어느 보험사를 선택하던 간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어떤 보험사가 어떤 병원과 계약이 되어서 커버가 되는지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뭐가 좋다 나쁘다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Bupa 가 제일 크고, 커버도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Member first hospital 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는 부파와 직접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병원으로, Bulk billing 이 가능하다. 벌크빌링은 쉽게 이야기해서 학생보험 멤버쉽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만약 병원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MBS 랑 일치하면 한푼도 안내도 됨. 그냥 멤버쉽 카드로 결제하듯이 긁으면 자동 클레임되서 끝- ..

아직도 전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그 와중에 멜번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 듯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사실 일년가까운 시간동안 락다운을 했기 때문에 얻어진 자유이다.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 만큼 말도 안되는 수준의 격리를 경험해봤기에 지금의 자유가 정말 값지다. 멜번은 현재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아직까지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하수구에서 어쨌든 계속해서 Covid fragement 가 발견되고 있고 이 말은 무증상자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퍼스에서 14일 호텔격리를 끝내고 멜번으로 돌아온 남자 한명이 확진자가 됐다. 무려 무증상에 14일 격리를 마친 상황인데도. 완전히 끝날 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무튼 그래서 나는 절대적으로 아직도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