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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일미...라는 말이 있다. 생선은 머리가 일품이라는 뜻인데, 한동안은 부모님의 희생정신?을 높이는 의미로 사용 되기도 했다. 실제로 어려웠던 우리네 옛시절에는 그러했겠지만 이제와 어두일미의 뜻은 정말 "일미"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 실제로 생선의 머리는 정말 맛있다. 살몬은 온몸이 붉은색 생선인데 비해, 머릿살은 여느 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얗고 야들야들 하고 부드럽기까지. 소금을 치지 않아도 씹어보면 담백함이 묻어나온다. 작은 생선들은 머리까지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몸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오차즈케는 따듯한 밥에 차를 부어 먹는 일본음식인데, 보통은 순한 녹차를 쓴다. 그러나 나는 녹차 알러지가 있어서 곤란..... 그러던 중에 쿠.사님 블로그에서 우동국물을 넣은 오차즈케를 발견! 역시 한국..
코스트코에 가면 닭다리를 6불정도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데.. 3팩이 한 셋트다. 갯수로 치면 12개 정도? 가격대도 괜찮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보관이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한팩이 남아서 냉동실에 딩굴 거리길래.. 귀찮지만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치킨 돈가스를 만들었다. 한국 닭에 비해서 심줄이 강하고, 껍데기도 무척 두껍다. 그래서 심줄 하나하나 전부 제거하면 먹을게 없을지경...이지만 반달모양의 길고 얇은 칼로 일일이 손질하다 보면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과정이다. 집중은 나의 최대 단점이자 최대 장점이니까. 때로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쓰거나, 사먹는게 참 편하고 맛있지만 식사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중간샷을 찍으면 좋은데.. 손이 끈덕끈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만 바..
이미 한 열번쯤..? 본 심야식당. 심야식당을 보면, 맨 처음에 마스터가 식당소개를 하면서 톤지루를 만드는 과정이 보이는데.. 무심코 몇번 보다보니 너무 먹고 싶어져버린 스윽 보니 몇가지 재료가 있어서..그냥 후루룩..~ 만들어 버린 톤지루. 톤지루는 돼지고기 된장국. 소고기를 넣은 것 보다는 기름기가 있지만 .. 뭐랄까 훨씬 담백하고 가벼우면서도 야들야들한 고기의 조화가 상당해서 자주 해먹고 있다. :) 일단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놓고..~ 요렇게 만든 톤지루 정식~ 건 표고버섯은 불리고, 돼지고기, 당근 양파는 깍둑썰기. 냄비에 약간의 베지오일을 뿌리고, 야채류 투하. 약간의 소금을 뿌린후 볶아준다. 멸치 육수를 붓고, 미소를 적당히 풀어준다. 끓을 때 떠오르는 고기 거품은 다 걷어주고, 중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