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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따라잡기] 오야코돈-치킨덮밥/집에서 만드는 간단 일식요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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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따라잡기] 오야코돈-치킨덮밥/집에서 만드는 간단 일식요리

evelyngray 2021. 4.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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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가면 닭다리를 6불정도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데.. 3팩이 한 셋트다.

갯수로 치면 12개 정도? 가격대도 괜찮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보관이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한팩이 남아서 냉동실에 딩굴 거리길래.. 귀찮지만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치킨 돈가스를 만들었다.

 

한국 닭에 비해서 심줄이 강하고, 껍데기도 무척 두껍다. 

그래서 심줄 하나하나 전부 제거하면 먹을게 없을지경...이지만 

반달모양의 길고 얇은 칼로 일일이 손질하다 보면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과정이다.

집중은 나의 최대 단점이자 최대 장점이니까.

 

때로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쓰거나, 사먹는게 참 편하고 맛있지만 

식사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중간샷을 찍으면 좋은데.. 손이 끈덕끈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만 바로 튀김샷이다.

그 전에 손질된 닭다리 살은 소금/후추로 밑간을 하고 ..밀가루를 덧묻히고 -> 계란물 -> 빵가루에 묻혀서 준비해둔다.

 

적당한 온도에서 튀겨내기.. 지나치게 튀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너무 온도 높으면, 속은 안익고 - 낮으면 기름을 잔뜩 먹어서 느끼하고 고기가 질겨지니 적당함이 제일 중요하다.

몇도에서 몇분... 이렇게 쓰면 좋겠지만 ..개인의 감을 믿으시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헉.

담에 시간이 좀 많이 나면 제대로 한번 재는 것도 시도해 봐야겠다...흠..;a

 

 

암튼 적당히 튀겨낸 닭다리 돈가스는 건져두고... 

키친타월이 있으면 기름을 빼주는 것도 좋다. 나는 없어서 그냥..;;

원래 그런건 쓰려고 하면 딱 떨어져서 아쉬운 물품인듯.

 

 

 

가스오부시 쯔유에 물 반컵, 설탕 2큰술, 식초 반큰술에 양파반개를 채썰어서 함께 넣고 끓인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돈가스와 계란 한개를 깨넣고 휘휘... 양파와 게란, 돈가스가 잘 엉겨붙게 젓가락으로 섞어주고 불을 끈다.

 

밥위에 소스와 돈가스를 얹고, 고명으로 파를 쫑쫑 썰어 올려준다.

 

계란을 잘 풀어야 하는데 스킬부족.

양념에 잘 절여진 촉촉한 치킨돈가스는 일품이다.

 

돈가스는 금방 적당히 식혀지지만, 

돈가스 밑에 밥은 계속 뜨겁게 유지가 되서 다 먹을때까지 따끈따끈 했다.

 

요리도 여행도 내가 즐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준비의 설레임.

완성에 대한 기대감..

늘 만드는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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