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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가면 닭다리를 6불정도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데.. 3팩이 한 셋트다. 갯수로 치면 12개 정도? 가격대도 괜찮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보관이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한팩이 남아서 냉동실에 딩굴 거리길래.. 귀찮지만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치킨 돈가스를 만들었다. 한국 닭에 비해서 심줄이 강하고, 껍데기도 무척 두껍다. 그래서 심줄 하나하나 전부 제거하면 먹을게 없을지경...이지만 반달모양의 길고 얇은 칼로 일일이 손질하다 보면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과정이다. 집중은 나의 최대 단점이자 최대 장점이니까. 때로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쓰거나, 사먹는게 참 편하고 맛있지만 식사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중간샷을 찍으면 좋은데.. 손이 끈덕끈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만 바..
요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들을 피부로 느끼는데, '이상하다' 고 느낄때는 꼭 어떤 결과가 따라오곤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그리고 춥다. 너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래서 만들어본 일식 조개탕. 조개 술찜이라고 하는데 사케를 넣어서 끓인 조개찜이다. 마늘 두어개는 칼 옆등을 대고 두드려서 가볍게 으깨주고,마른 고추는 씨를 빼내서 준비한다. 고추가 얼마나 매운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가 선택한 고추는 별로 매운 편이 아니어서 꽤 많이 넣었다. 팬을 달구고, 기름없이 마늘과 마른고추를 볶아 향을 낸다. 세시간 정도 해감한 Pipi. 모시조개인데,껍데기만 아주 실하고 내용물은 부실...싱싱한 해산물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마늘과 고추로 향을 낸 후에 뜨겁게 달구어진 팬에 조개를 붓는다. ..
이미 한 열번쯤..? 본 심야식당. 심야식당을 보면, 맨 처음에 마스터가 식당소개를 하면서 톤지루를 만드는 과정이 보이는데.. 무심코 몇번 보다보니 너무 먹고 싶어져버린 스윽 보니 몇가지 재료가 있어서..그냥 후루룩..~ 만들어 버린 톤지루. 톤지루는 돼지고기 된장국. 소고기를 넣은 것 보다는 기름기가 있지만 .. 뭐랄까 훨씬 담백하고 가벼우면서도 야들야들한 고기의 조화가 상당해서 자주 해먹고 있다. :) 일단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놓고..~ 요렇게 만든 톤지루 정식~ 건 표고버섯은 불리고, 돼지고기, 당근 양파는 깍둑썰기. 냄비에 약간의 베지오일을 뿌리고, 야채류 투하. 약간의 소금을 뿌린후 볶아준다. 멸치 육수를 붓고, 미소를 적당히 풀어준다. 끓을 때 떠오르는 고기 거품은 다 걷어주고, 중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