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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영화음식/일식] 따끈한 조개 술찜

evelyngray 2021. 4.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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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들을 피부로 느끼는데, '이상하다' 고 느낄때는 꼭 어떤 결과가 따라오곤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그리고 춥다. 너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래서 만들어본 일식 조개탕. 조개 술찜이라고 하는데 사케를 넣어서 끓인 조개찜이다.

마늘 두어개는 칼 옆등을 대고 두드려서 가볍게 으깨주고,마른 고추는 씨를 빼내서 준비한다. 

고추가 얼마나 매운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가 선택한 고추는 별로 매운 편이 아니어서 꽤 많이 넣었다. 

팬을 달구고, 기름없이 마늘과 마른고추를 볶아 향을 낸다.

 

세시간 정도 해감한 Pipi. 모시조개인데,껍데기만 아주 실하고 내용물은 부실...싱싱한 해산물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마늘과 고추로 향을 낸 후에 뜨겁게 달구어진 팬에 조개를 붓는다. 그러면 치익-하는 소리가 난다.

 

그때 맞추어서 사케를 넣어준다. 오도리로 마시는 사케를 쓰면 향이 더욱 좋지만 가격이 만만찮으니

적당히 쿠킹용으로 나온 사케를 쓰면 된다. 

꼭 일본식품점에 가지 않아도 적당한 그로서리에 가면 Japanese sake for cooking 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조개에 따라서 다르지만 하프 키로에 80ml 정도가 적당하다.

 

 

사케를 넣어준 후에 바로 뚜껑을 닫고 오분정도 .. 조개 입이 열리길 기다린다.

어쩜 이리 색이 이쁜지~

 

요렇게 입을 열면, 버터와 약간의 버터를 뿌려서 간을 한다. 버터는 티스푼으로 두개, 간장은 어른 수저로 한개면 충분하다.

아니면 너무 짜게 변하고, 또 지나치게 끓이면 조개가 질겨지니 적당히 버터가 녹으면 마무리 해준다.

 

마지막으로 실파를 솔솔 뿌려서 마무리.

짭조름하고, 구수하고 남은 국물은 밥에 비벼먹으면 'ㅅ'....따끈하니 최고당.

 

내가 제일 좋아하는 Jazz 사과. 요거 잘 안나온다. 겨울이 시작하는 요때쯤 잠깐 볼수 있는 엄청나게 달고, 아삭하고 맛있는 사과.

Kg당 5불정도 한다. 사과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이때 잠시 즐겨 먹게 만드는 마법의 사과.

마무리로 아삭아삭.

 

요즘 너무 춥다보니, 추운것에 익숙하지 않은 호주의 집들은 결로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후으~ 이제 겨울의 시작이니 10월까지는 꽤나 춥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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