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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의 종류와 곁들이는 이유의 다양성은 따질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건 얼마되지 않았다. (헐..글이 만연체) 전에는 몰랐는데, 샐러드라는 음식은 곁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하나의 정식인 경우가 있다. 흔히 알려진 시저 샐러드..바삭한 크루통과 안초비의 어울림만으로도 이미 하나의 훌륭한 식사다. 역시 내가 절대로 안먹다가 급 씐나게 먹고 있는 야채가 있다면 바로 피망. 또는 파프리카. 질감과 맛에서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뿌리는 같다. 피망은 프랑스어인 piment 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변의되어 바뀐 이름이고.. 파프리카는 그대로 paprika. 피망과 파프리카는 동의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종도 아니다. 뭐.. 고추과이면서 맵지 않고 단..

음.. 사실 이 짓을...정말 내가 할꺼라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일주일전 갔던 costco가 발단이 되었다. 코스트코는 너무 늦지 않게 찾아가면 시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그 중에 만난 육포..! 크..간만에 먹는 육포를 기대하고 아작. 씹었는데- 읭.... 뭐 이렇게 짜고 매워...-_-+ 뭐...그래도 가격을 볼까...해서 봤는데 100g 도 안되는데 10$ 가까운 놀라운 가격 乃 많이 만들어서 나눠주고 왕창 씹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 짓거리를 하고야 말았다.ㅠ 내가 막 이것을 시작할 때는 이것이 생고생...이라는 걸 몰랐기에 생긴 슬프지만 맛있는 사건. 재료는... (생고기 기준 1kg- 완성품 육포 총 500g) 고기- HALAL MEAT (Top inside ) 1k..

예전에 이 아게다시도후를 한번 했다가 망친 기억이 있는데, 그 이유는 전분가루를 타피오카..로 썼기 때문. 뭐랄까.. 타피오카는 전분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찹쌀가루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결국 감자전분을 사서 하고 나서야 성공. (옥수수 전분도 비추다.) 쫄깃한 겉과 보드라운 속이 다른 아게다시도후. 보통 일본식 선술집에서 안주로 잘 나오는 음식인데,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두부라는 것 자체로 칼로리의 부담이 확 줄지 않는가..? 죄책감이 적은 요리라고 해도 괜찮겠다.ㅋ 재료는.. 연두부 작은 것 1팩, 감자전분, 가스오부시 , 가다랑어 쯔유 , 다진 파, 과정은 어렵지 않다. 두부를 예쁘게 딱 정사각형으로 자르면 보기 좋지만, 간식이니까 모양은 적당하게~ 네 등분 해준다. 겉에 감자전분을 굴려가..

코스트코에 가면 닭다리를 6불정도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데.. 3팩이 한 셋트다. 갯수로 치면 12개 정도? 가격대도 괜찮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보관이 편해서 자주 이용한다. 한팩이 남아서 냉동실에 딩굴 거리길래.. 귀찮지만 닭다리 살을 일일이 발라서 치킨 돈가스를 만들었다. 한국 닭에 비해서 심줄이 강하고, 껍데기도 무척 두껍다. 그래서 심줄 하나하나 전부 제거하면 먹을게 없을지경...이지만 반달모양의 길고 얇은 칼로 일일이 손질하다 보면 뭔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과정이다. 집중은 나의 최대 단점이자 최대 장점이니까. 때로는 미리 손질된 재료를 쓰거나, 사먹는게 참 편하고 맛있지만 식사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중간샷을 찍으면 좋은데.. 손이 끈덕끈덕~ 귀찮아서 생략했더니만 바..

한 몇일 덥더니.. 오늘 또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가볍게 입고 나갔다가 덜덜덜. 저녁에는 가끔씩 간단하게, 볶음 누들을 해먹곤 하는데.. 많이 피곤할 때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휘릭..볶아서 먹는다. 그럼에도 꽤나 맛있는 소스 야끼소바 :) 워낙 간단해서 과정샷은 안찍었음 ~ 양파, 당근 , 양송이에 약간의 소금을 뿌리고 볶다가, 미리 풀어놓은 에그누들과 데리야키 소스를 적당히 부어서 볶는다. 설탕 반큰술 정도 넣어주면 쫀쫀한 식감이 생긴다 :) 에그 누들은 볶기 전에 뜨거운 물을 가볍게 부어서, 누들을 풀어준다 . 거기에 계란프라이를 올려서! 냠냠 먹으면 끝 ~ 노른자를 톡. 깨어서 - 휘휘. 면에 잘 비벼서 냠냠 먹어주면, 입에 착 붙는 맛나는 야끼소바... :) 해물도 넣어서 촥촥~ 소리 내서 만..

요즘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들을 피부로 느끼는데, '이상하다' 고 느낄때는 꼭 어떤 결과가 따라오곤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그리고 춥다. 너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래서 만들어본 일식 조개탕. 조개 술찜이라고 하는데 사케를 넣어서 끓인 조개찜이다. 마늘 두어개는 칼 옆등을 대고 두드려서 가볍게 으깨주고,마른 고추는 씨를 빼내서 준비한다. 고추가 얼마나 매운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가 선택한 고추는 별로 매운 편이 아니어서 꽤 많이 넣었다. 팬을 달구고, 기름없이 마늘과 마른고추를 볶아 향을 낸다. 세시간 정도 해감한 Pipi. 모시조개인데,껍데기만 아주 실하고 내용물은 부실...싱싱한 해산물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마늘과 고추로 향을 낸 후에 뜨겁게 달구어진 팬에 조개를 붓는다. ..

이미 한 열번쯤..? 본 심야식당. 심야식당을 보면, 맨 처음에 마스터가 식당소개를 하면서 톤지루를 만드는 과정이 보이는데.. 무심코 몇번 보다보니 너무 먹고 싶어져버린 스윽 보니 몇가지 재료가 있어서..그냥 후루룩..~ 만들어 버린 톤지루. 톤지루는 돼지고기 된장국. 소고기를 넣은 것 보다는 기름기가 있지만 .. 뭐랄까 훨씬 담백하고 가벼우면서도 야들야들한 고기의 조화가 상당해서 자주 해먹고 있다. :) 일단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놓고..~ 요렇게 만든 톤지루 정식~ 건 표고버섯은 불리고, 돼지고기, 당근 양파는 깍둑썰기. 냄비에 약간의 베지오일을 뿌리고, 야채류 투하. 약간의 소금을 뿌린후 볶아준다. 멸치 육수를 붓고, 미소를 적당히 풀어준다. 끓을 때 떠오르는 고기 거품은 다 걷어주고, 중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