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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생 OSHC 홈닥터 후기 / 봉와직염/Cellulitis/항생제처방받기/집에서 응급치료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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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생 OSHC 홈닥터 후기 / 봉와직염/Cellulitis/항생제처방받기/집에서 응급치료법/

evelyngray 2021. 4. 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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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홈닥터 후기. 

일단 13SICK 앱을 다운받은 다음에, 개인 정보 - 이름/보험번호(OSHC)/연락처 정도를 기입하고 나면 

바로 근처에 가능한 닥터와 연결해준다. 

예약으로 부터 두 시간 정도 걸렸고, GP가 집으로 직접 방문을 왔다. 

일단 코로나 시국이어서 그렇겠지만 일회용 비닐가운을 입고, 마스크도 쓴 상태에서 방문해주심.

나는 집 입구에 응접실이 있어서 거기서 간단하게 진료했다. 

모기에 물린 상태에서 긁고, 상처가 덧나면서 Cellulitis 로 진행된 상태라 반드시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호주에서 연고를 포함 항생제성분의(antibiotic) 약을 구하려면 무조건 Perscription이 필요하다.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간단하게 Cellulitis가 뭔지 설명하면 

한국에서는 봉와직염으로 알려져있는 피부감염증이다. 

보통은 발에 많이 생기지만, 사실 몸 어디에라도 생길 수 있다. 

많은 경우에 모기에 물린 상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벌레류) 

그냥 벌레에 물려서 부었겠지~하고 방치하다간 큰일난다. 

 

일단 피하조직에서 염증이 시작되면 상처부위가 아주 많이 붓고, 

시작부위 주위로 부어오르는 부분이 수포처럼 말랑하지 않고 아주 딱딱하다 

그리고 점점 부풀면서 부위가 광범위해진다. 

아주 심한 열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져보면 아주 딱딱함. 

 

괜찮아지겠지...하고 방치하다가 염증이 혈관으로 진행되면 

폐혈증처럼 심각하게 진행되서 사망까지 가능한 급성염증이다. 

보통은 그렇게 심한 문제는 아니지만, 

쉽게 이야기해서 '방치'는 절대 안되는 질환이니 혹시나 이런경우에 그냥 넘어가지 마시길. 

 

치료방법은 반드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고,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하다. 

진통 소염제도 소용없으니 꼭 의사를 만나야 한다. 

막상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바로 괜찮아지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고는 걱정할 필요없음 

 

나의 경우에는 이스터 주간에 끼는 바람에 지피를 빠르게 볼 수 없었고, 

심해지면 응급실까지 생각했으니 홈닥터가 방문해주었기 때문에 잘 해결됨. 

일단 집에서 어느정도 조취를 취해야하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응급조취는 딱 이정도다. 

 

1. Rubbing alcohol 등으로 소독 

2. 후시딘 상처부위에 도포 - 많이 넉넉하게 (마데카솔은 안됨,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이 들어간 항생연고) 

3. 넓은 사각형 밴드등으로 상처를 커버 (얼음찜질시 물이 닿지 않도록-물이 닿으면 염증심해짐) 

4. 얼음찜질 (물이 직접 상처에 닫지 않게 지퍼팩에 얼음과 물을 조금넣어서 찜질)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위에 순서에 따라 후시딘 도포만으로도 아주 많이 증상이 개선된다. 

그런 경우에 조금 지켜보다가 지피를 봐도 되지만, 

일단 Cellulitis 는 위험한 급성피부질환이라 가능하면 빨리 의사를 방문하는게 맞다. 

심하면 응급실로 직행하시길. 

 

무튼, 원래 주치의는 Gap charge 가 있는데, 홈닥터는 100% BUPA에서 커버해줬다 

심지어 Bulk billing ..! 아예 한푼도 내 주머니에 안나감 

(뭐...미리 낸거지만서도 -ㅅ- 어쨌든? )

 

이게 학생보험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Gap charge 가 뭐고, Bulk billing 이 뭔가 헷갈릴 수 있는데 

보험 관련되서 한번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음. 

 

암튼 홈닥터는 아주 친절하셨고, 진단서도 잘 써주셨다. 

유학생들 아프면 응급실 무서워 참지말고 홈닥터 부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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