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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중고차사는 법 / RWC / REGO / 중고차 사기 당하지 않기위해 꼭 알아야하는 것들

evelyngray 2021. 4.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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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나 써야할 것이 많지만 한번씩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기록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꺼라 생각한다. 

일단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실 연식이니, 출시년도니 컨디션이니 이런 부분은 두번째고 그 무엇보다도 신경써야하는 건 RWC (VIC 빅토리아주 기준) 

물론 주에 따라서 핑크슬립이나 그린 슬립 또는 아예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멜번이나 빅토리아 주에 있다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게 뭐냐면 Roadworthy certificate 의 약자로 자동차를 운행하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비를 마쳤다는 증거자료이다. 

이 페이퍼가 없으면 중고차 거래자체가 어렵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이다. Unregistered (등록이 안된/번호판이 없는 차량) 또는 정상등록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인데 

현재 등록이 되어 있는 차량의 경우에는 아까말한 RWC가 없으면 명의 이전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보통 저렴한 차량들은 RWC를 거치면서 최소 1000-2000불 사이의 수리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다. 

 

호주 시장에서 중고차를 팔고 살때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반드시 밑에 몇가지중 한가지의 경우이다. 

 

1. Registered vehicle (정상등록된 차량) 인데 RWC 없이 저렴한 비용의 차량 

2. Registered vehicle (정상등록된 차량) 인데 RWC 포함으로 수리비용이 포함된 적정~고액의 차량

3. Unregistered vehicle (등록이 안된 / 번호판이 없는 깡통차량) 구매 

 

각 상황의 따라 장단점을 적어보면,

 

1. Registered vehicle (정상등록된 차량) 인데 RWC 없이 저렴한 비용의 차량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번호판(Number plate)도 있고, 단순하게 명의만 이전하면 되는 상태 

다만 RWC가 없기 때문에, 구매자(차를 사는사람) 이 정비소에 들러서 RWC 테스트를 하고 

필요한 수리를 모두 마무리 해야지 차량이 비로소 내 이름으로 등록이된다. 

판매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본인 명의로 다른 사람이 차를 타고 다니게 할 수 없으니, 

RWC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 팔거나, 아니면 알아서 하라고 주는 경우도 있다. 

 

안좋은 점은,

RWC가 없기 때문에, 도대체 차량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RWC는 발급일로 부터 30일간 유효하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정비를 받은 차량인데, 

이 서티가 없다는 것은 언제 정비를 받았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차를 한번 테스트로 몰아보고 구매결정을 해야하는 것, 

바로 다음날 또는 몇달후에 차가 망가지더라도 구재방법이 없다. 모르고 샀으므로. 

대체로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몇달만 쓰고 버리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구매하기도 한다. 

대신 Register 는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번호판 비용 ($38~) 이 안들고, 

보통 몇달 치가 계산 되어 있어서 따로 등록비용을 내지 않고 명의만 이전하면 이득이다. 

 

2. Registered vehicle (정상등록된 차량) 인데 RWC 포함으로 수리비용이 포함된 적정~고액의 차량

 

사실 이 방법이 제일 이상적이다. 

물론 RWC가 능사는 아니다 정말 기본적으로 차량이 운행되는데 필요한 것만 수리하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차라는 연식에 따라 물론 다르지만 새차처럼 기대하기는 어렵고 

어디든 조금씩 문제가 있을꺼라는 가정하에 구매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래도 RWC를 받았다는 건 최소 한달 이내에 정비를 했다는 이야기이고,

판매를 해도 될만큼 안전한 차라는 뜻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더불어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되어 있느냐에 따라 등록비와 번호판비가 아껴진다. 

(아껴진다는게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이 비용을 차값에 전부 포함시키기 때문에 마켓에서 비싸게 거래된다) 

 

3. Unregistered vehicle (등록이 안된 / 번호판이 없는 깡통차량) 구매 

 

요것이 리스크가 꽤 크다. 등록이 안되어 있으니 RWC발급을 받아야 차량등록이 된다. 

다만 명의 변경이 아닌, 전 차주가 등록을 지우고, 내 이름을 새로 등록하기 때문에 

차량 명의 이전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보통 3~4000불 정도의 중고차의 경우에 200불 이내 이전비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편한데, 이 부분이 필요없고 차량을 새로 등록하는 비용만 내면 된다. 

게다가 언제 정비한지, 어떻게 방치한지 모르는 차량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좋은 차량을 만날 수도 있지만, 

판매자의 입장이 되보라 

좋은 차를 왜 굳이 비등록차량을 팔겠는가 RWC받아서 고액으로 팔지. 

운이 좋아서 싸고 좋은 차를 구하는 일은 별로 없다. 멀쩡해 보이는데 싸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 

굳이굳이 장점을 찾자면 무지하게 차값이 싸다는거? 

정말 급하게 몇달 쓰고 버릴꺼라면 추천.

 

RWC 발급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99~$220불 사이에 가격이다. 

RWC 발급비용은 차를 테스트 해주고, 필요한 수리 리스트를 알려주는 비용이다.

따라서 제시된 수리를 완료해야 서티가 발급된다.

 

(카센터에 따라 수리 이후에 다시 검사하는 비용을 받기도 한다. 

무조건 한인 카센타를 가는게 좋다. 아무래도 이 세컨검사비용은 대부분 안받고, 

수리할 때도 부품을 어떻게 할지 등등 옵션을 준다 = 같은 수리라도 저렴한 옵션이 있다면 

알아서 먼저 제시해 주고 일단 전체적으로 다 친절하다. 잘해주는 곳을 못찾으면

자동차는 눈탱이 맞기 정말 쉽다... 특히 로컬 카센터들은 (절레절레)_- 물론  경험에 따라 다르다.

혹시 주변에 자동차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신으로 모셔라 호주에서 정말 중요한 인맥임 ㅎㅎ 

 

무튼 어차피 수리를 해야하니까 RWC 발급비용이 저렴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 

수리 할 일이 없으면 좋지만, 보통 차주가 RWC를 포함안하고 판다면 반드시 수리 할 곳은 있다.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부품+공임비하면 최소 $500은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심하면 차값을 넘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구매를 포기하거나, 폐차하기도 한다. 

 

어휴 쓰다보니 팔이 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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