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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크로와상 만들기 - 손반죽편 본문
집에서 크로와상을 만드는 방식자체는 고난의 연속이다
파이지를 밀고 접고 하는 행위가 생각보다 엄청 시간이 걸리고,
나름의 테크닉이 필요한 일이다.
제일 중요한건 역시 버터를 어떻게 다루는 가 하는 부분인데
많은 사람들이 버터를 조각내서, 퍼즐하듯이 붙이고 그걸 이용하는데
오히려 그러면 파이지를 미는 과정에서 부서지고 버터가 끊어진다.
제일 좋은건 버터를 약간 녹인 후에 자르지 않고 그대로 눌러서 넓게 펴주는 게 가장좋다.
버터의 찬기만 없애면 (실온에서 약 1시간) 쉽게 성형이 가능하다
이를 테면 베이킹시트 위에 약간 말랑해진 (너무 녹으면 안댐) 버터를 놓고,
그 위에 베이킹시트를 한장 덮고 손이나 rolling pin으로 눌러서 납작하게 펴준다.
그리고 다시 냉장!
이후에 반죽에서 넣고 성형을 하면 끊어지지 않고 밀어펴기에 용이해진다.
크로와상 반죽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소금양이고,
그 다음에는 물의양이 정말 중요하다.
바삭한 크로와상을 원한다면 반죽을 조금 더 탄력있게 물을 적게 넣는게 좋고,
풍신한 빵 같은 크로와상 식감은 물량을 늘리고, 폭신한 스타일로 잡는게 좋다.
나는 워낙 욕심을 부려서 엄청나게 접다보니 나중에는 기공이 없어지다 시피 해버리지만 ;
그것은 오히려 식감을 망친다. 이상하게 막상 접다보면 조절이 안됨...
무튼 집에서 직접 만드는 크로와상 보다 맛있는 store bought croissant 은 본적이 없다.
구워지면서 풍기는 버터향은 그야말로 환상..
다음에는 자세한 레시피를 풀어봐야겠다.